[가정예배 365] (日) 오른편 양의 삶

입력 2010-12-10 17:40


찬송 : ‘오랫동안 기다리던’ 105장(통 105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5장 31~40절


말씀 : 마태복음 24∼25장은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은 최후의 심판주로 오실 주님이 양과 염소를 분별하여 따로 둔다고 말씀하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오시기 전에 이미 양으로 살고 있었던 자들과 염소로 살았던 자들을 완전히 분리하시기 때문에 그때 가서는 누구도 기회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오른편 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른편 양의 삶은 어떤 삶입니까? 주는 삶입니다. 혹자는 가진 것이 없어서 줄 것도 없다고 말할지 모르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실 때부터 ‘주는 삶’의 모습으로 창조하셨습니다. 만물이 나를 통해 복을 받도록, 나를 통해 땅이 충만케 되도록 하셨습니다(창 1:28). 그러나 사단으로 인해 모든 것을 상실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우리의 삶은 이기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까닭에 ‘주는 삶’을 살 수 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인류를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주심으로써 우리를 회복시키셨고 우리에게 ‘주는 삶’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오른편 양의 삶이란 이렇게 회복시키시고 본을 보이신 주님의 오른손에 붙잡혀 창조의 원형대로 ‘주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베드로와 요한이 미문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어도 내게 있는 것으로 내게 준다”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라”고 했듯이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권세로 기도해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세상을 축복해줄 수 있습니다. 절망과 좌절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복음의 소식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곳에 소망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바빠서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어줄 수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기에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입니다. 또한 물질을 줄 수 있습니다. 비록 넉넉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물질을 얼마든지 이웃을 위해 쓸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주는 삶을 사는 오른편 양들은 하나님의 오른손이 의미하는 위엄과 존귀와 영광과 생명이 그를 통해 드러납니다. 저 천국에서의 복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복을 받게 됩니다. 살아가는 날 동안 믿음의 상속자로 살아가게 되며 열방까지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이 대강절기에 다시 오실 주님을 생각하며 오른편 양의 삶을 소망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이 땅에 사는 날 동안 오른편 양의 삶을 살아 재림의 주님 앞에 떳떳하게 서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 (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