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눈화장땐 옅은 색상 립스틱을… 펄 글리터 손쉬운 파티 메이크업 연출

입력 2010-12-10 19:00


연말 메이크업 요령

분위기는 뒤숭숭하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겨냥한 상품들은 줄지어 나오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브랜드에선 홀리데이 특별 패키지들로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파티나 모임 약속이 있다면 물론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화사하게 메이크업을 해보자. 마음만이라도 환해질 것이다. 홀리데이 키트들은 이달 한달만 판매되는 한정판이거나 그동안 인기상품만 모아놓은 것들이어서 평소 화장할 때도 유용하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헤라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12가지의 다채로운 립 컬러와 아이섀도 컬러로 구성된 ‘2010 헤라 홀리데이 팔레트’, 라네즈는 인기색상을 모은 ‘메타 글래머러스’를 선보였다. 맥도 베스트 컬러들을 모아 팔레트 형태로 제작한 ‘타탄 테일 키트 라인’을 내놨다. 스코틀랜드 고유의 타탄체크 무늬 케이스와 파우치가 특히 눈길을 끈다. 슈에무라는 일본 아티스트 아야 다카노와 협업한 ‘아브라카다브라’를 크리스마스 한정본으로 제작했다. 바비 브라운은 글래머러스한 아이 메이크업을 하루 종일 유지시켜주는 ‘아이 팔레트’를, 크리니크는 핑크 톤의 ‘스트로베리 퍼지 컬러 콜렉션’을 홀리데이 메이크업으로 선보였다. 조성아루나는 휴대가 간편한 홀리데이 파우치를 포함한 ‘허니 글램 메이크업’라인을, 더샘은 눈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덴트 레이디 젤 아이라이너를 내놨다.

◇어떻게 하면 될까=맥의 변명숙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모임을 위한 화장에서 조심할 것은 지나친 메이크업”이라며 “눈에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채 입술도 붉은 색 등으로 진하게 바르면 꼴불견”이라고 강조했다. 눈에 스모키 메이크업을 했다면, 입술은 채도가 낮은 핑크나 산호색, 장미색 계열 립스틱을 바른 뒤 골드 립글로스를 덧발라 매혹적인 광택을 살리라고 조언했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라면 사무실에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기는 부답스럽다. 와인색이나 감색 등 과감한 색상의 아이섀도를 준비했다가 퇴근한 뒤 눈매 전체에 은은하게 펴 발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변신하도록 한다. 이때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펴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샘 색조당담 브랜드 매니저 정민숙 팀장은 손쉽게 파티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펄 글리터를 추천했다. 금색이나 은색 글리터를 눈 아래에 펴 바르거나 립글로스와 섞어 입술에 바르면 돋보이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완성 된다는 것.

뷰티 큐레이터 피현정씨는 “진한 눈 화장이 자신 없다면 붉은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면서 “이때는 피부표현을 완벽하고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일러 준다. 깨끗한 피부 표현의 첫걸음은 토너 에센스 데이크림 등 기초제품을 꼼꼼하게 발라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 다음 적정량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2∼3분간 두드려 흡수시킨 뒤 잡티는 컨실러로 꼼꼼히 가려주고, 투명파우더로 마무리해준다. 이마, 코, 눈밑 다크서클 부분에 펄 파우더를 덧발라주면 화사해 보인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