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사진 찍기 좋은 곳… 청계천·타임스퀘어 앞 ‘빛의 향연’

입력 2010-12-10 17:25

12월의 도시는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다. 크리스마스 조형물들이 불을 밝히면 영화 속 멋진 배경보다 더 근사해진다. 휘황찬란한 조명과 화려한 배경이 연출되니 스튜디오가 따로 없다. 이런 곳에서 크리스마스 인증사진을 ‘찰칵’ 찍어보자.



도심 속 성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 명소는 역시 서울시청 광장. 대형 트리에 ‘Merry Christmas’라는 등불을 밝혀 올해도 성탄절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시청을 거쳐 ‘2010 서울 빛 축제’가 열리는 청계천으로 발길을 옮기면 눈꽃모양 등 다양한 조명 장식과 미디어 아트로 꾸며진 빛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 앞 야외광장은 새롭게 떠오른 명소. 국내 최고인 35m 높이의 트리가 24시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붉은색의 성탄볼, 파란색의 타임스퀘어 로고 조명들이 20만여개의 LED전구와 촘촘하게 어우러져 화려함을 더한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개점 80주년을 기념해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 작가와 협업해 외관을 미디어 아트쇼로 연출했다. 1만2000개의 LED 조명이 선보이는 루돌프, 썰매, 크리스마스 트리 등은 그대로 한편의 영화다.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가 열리는 부산 광복로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 밤 빛의 거리다. 11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선물 보따리를 든 산타크로스, 루돌프 등 다양한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장관을 이룬다.

경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동화 속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꾸며 눈길을 끈다. 눈 결정체를 콘셉트로 한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은 골드와 그린 컬러를 중심으로 꾸며져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