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미 박사·양재하 교수팀, 침 시술로 코카인 중독 치료 가능성 확인

입력 2010-12-09 18:42


침 시술로 대표적 마약류인 코카인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침구경락연구센터 최선미(왼쪽 사진) 박사, 대구 한의대 양재하(오른쪽) 교수팀은 만성 코카인 투여에 의해 중독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침이 스트레스로 인한 코카인 중독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 결과, 신문혈에 침 자극을 받은 쥐는 침 자극을 하지 않은 쥐와 구별되게 코카인 자가 투여 행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독에 의해 활성화되는 대뇌 측좌핵의 신경활성 물질(c-fos 및 CREB)이 침 자극으로 억제 되는 것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