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본인 정치성향 인식 “난 중도” 36%로 가장 많아
입력 2010-12-09 20:34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인식하는 국민이 가장 많았다. 진보라는 비율은 보수라는 응답자보다 다소 높았다.
스스로를 중도라고 보는 비율은 35.8%로 나왔다. 진보(진보적 혹은 다소 진보적)라는 대답은 32.7%를 기록했다. 보수(보수적 혹은 다소 보수적)는 24.2%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7.3%였다.
연령별로는 진보라는 비율은 19∼29세(47.3%), 보수는 50대(42.1%)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수도권·호남 지역에서 진보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고, 대구·경북과 충청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두드러졌다. 강원(55.0%) 서울(36.2%) 인천·경기(33.4%) 광주·전라(33.3%)에서 진보 응답이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28.4%)에서 보수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전·충청(26.2%)도 보수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학력이 높을수록 진보적이라는 답변도 상승했다. 진보 응답자 중 대재 이상 비율은 39.4%로 같은 조건의 고졸(27.7%)이나 중졸 이하(16.0%)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반면 보수 응답자는 고졸과 중졸 이하가 각각 31.5%, 27.7%를 기록한 반면 대학 재학 이상은 20.1%에 그쳤다.
남성의 경우 33.9%가 진보, 32.1%가 중도, 28.3%가 스스로를 보수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하 나머지는 무응답). 반면 여성은 39.5%가 중도, 31.5%가 진보, 20.2%가 보수로 자신을 규정했다.
종교별로는 기독교인의 경우 중도가 36.4%로 가장 높았고 진보 33.3%, 보수 24.7%였다. 가톨릭은 진보라는 비율이 36.3%로 가장 높았고 중도와 보수는 30.0%, 29.4%로 엇비슷했다. 불교도는 중도 36.1%, 진보 29.1%, 보수 26.8%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