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MB 지지도 다소 떨어져… 北 포격 미흡한 대처 영향
입력 2010-12-09 17:58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못한다는 의견이 잘한다는 의견보다 2.2% 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1일 문화일보의 창간 19주년 여론조사 당시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54.4%였지만 본보의 이번 조사에서는 46.1%로 8.3% 포인트나 떨어졌다. 연평도 북한 포격의 미흡한 대처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높게 나온 지역으로는 대구·경북(54.6%), 대전·충청(53.1%), 인천·경기(50.4%)였다. 반면 광주·전라(26.5%)가 가장 낮았고 서울(45.3%)도 평균에 못 미쳤다.
연령별로는 50대(62.0%)와 60대 이상(62.9%)에서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63.4%인 반면 진보층은 32.7%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또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긍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는 59.9%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대재 이상 응답자는 41.5%만이 이에 동의했다. 월소득 199만원 이하 응답자 중 51.1%가 이 대통령에 긍정평가를 내렸지만 200만원 이상 월소득 계층은 긍정 평가보다는 부정 평가가 높았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