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라면… 男 34년·女 40년 더 산다
입력 2010-12-09 17:48
올해 46세 남성은 앞으로 34년, 여성은 40년 정도를 더 살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9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평균 기대수명(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은 80.5년으로 10년 전인 1999년보다 4.9년 늘었다.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은 77년, 여자는 83.8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남자는 0.6년, 여자는 1.7년 길다.
또 지난해 출생아들이 65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83.7%, 여자는 93.0%였으며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 50.2%, 여자 73.0%로 나타났다. 남자 출생아가 80세까지 살 확률이 절반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연령에서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기간인 기대여명은 만 30세(이하 지난해 기준) 남자가 47.9년, 여자는 54.5년이었고 45세 남자는 33.8년, 여자는 40.1년이었다. 65세의 남자는 17.0년, 여자는 21.5년씩, 80세는 7.5년(남), 9.8년(여)씩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가 앞으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47.6%로 0.5% 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자는 0.1% 포인트 늘어난 40.3%로 나타났다.
3대 사인이 모두 제거될 경우 기대수명은 남자 8.7년, 여자는 6.6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만 65세인 남자는 3대 사인을 제거할 경우 애초 기대여명보다 7.4년, 여자는 5.6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출생아에 비해 사망확률이 늘어난 사인은 남자의 경우 암(4.9% 포인트) 자살(2.0% 포인트) 폐렴(2.0% 포인트) 등 순이었고, 여자는 암(3.7% 포인트) 심장질환(3.5% 포인트) 폐렴(2.6% 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