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反부패 정책 불신” 국민 54% 응답… 세계 59위

입력 2010-12-09 21:26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는 9일 세계 반부패의 날을 맞아 세계 86개국의 국민 9만17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세계부패바로미터(GCB)’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1500명을 면접조사했다.



우리나라는 응답자 54%가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불신을 나타내 조사대상 국가 중 59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50%)에도 미치지 못했다.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부패에 가장 취약한 분야는 정당(4점)과 국회(4점)가 꼽혔다. 이어 경찰(3.7점), 공무원(3.6점), 사법기관(3.6점) 순이었다. 신뢰할 만한 기관이 없다는 답변도 15%에 달했다. 정당과 국회에 대한 부패점수 세계 평균은 5점 만점에 각각 4.2점, 3.7점을 기록했다.

전웅빈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