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겨울

입력 2010-12-09 17:36

조우성(1948~ )

눈이

30센치 깊이로

세상을 매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아침부터

바라보았던 앙상한 나뭇가지에

별들이 얼어붙어 있었다

점점 추워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