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필리핀 선교 35년史, 교단 연합해 2011년초 출간

입력 2010-12-09 15:39

한국교회의 필리핀 선교 역사를 담은 ‘한국교회 필리핀 선교 35주년’(35년사)이 출간된다. 35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인 여상일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해 복음화 제로에 가깝던 필리핀 개신교 복음화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35년사에는 한국교회의 수고와 평가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필리핀 한국선교사 및 선교단체총회(대표회장 이봉춘 선교사)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들은 필리핀 개신교 복음화율 9% 성장에 보이지 않는 공헌을 했다.

편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마닐라 제자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감수작업을 마무리했다. 모임에는 각 교단을 대표하는 17명의 감수위원이 모여 소속 교단의 선교 사역과 역사를 확인했다.

35년사가 완성되면 필리핀 선교 역사뿐 아니라 세계 2위 선교대국으로 부상한 한국교회 선교 역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필리핀 교회의 어제와 오늘, 미래가 담길 예정이다. 특히 한국교회가 필리핀에 기여한 점을 현장 선교사들의 생생한 사진자료 등과 함께 실리게 된다. 700쪽 분량의 35년사는 3년간 9개 단체와 지역 선교사연합회 등이 힘을 합해 자료를 모았다. 35년사는 이달 말까지 인쇄를 마무리해 내년 초 발간돼 한국의 국회도서관을 비롯해 각 대학 도서관,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에도 기증될 예정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