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인생의 목적

입력 2010-12-09 14:04


찬송 :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317장(통 35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장 17~18절


말씀 : 옛날에 비해 환경이 좋아지고 많은 것을 누리게 된 현대인에게 왜 우울증이 생기는 것입니까?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도 삶의 목적과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미래가 없고 결국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우울증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있는 사람은 미래가 있습니다. 목적 자체가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에 목적을 두는가’입니다. 목적이 있다 해도 세상 것에 목적을 두는 것과 하나님의 나라에 목적을 두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인생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살아갔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를 자랑하며, 즉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마음이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안타까이 여긴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심은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함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과연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고 있습니까?

십자가를 바라보는 삶의 유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십자가가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세상 것에 있는 사람은 십자가가 자기 성공의 발판일 뿐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유익이 될 때에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주님을 향해 ‘호산나’를 외치며 종려가지를 흔들던 사람들처럼 열광하다가 기독교가 비난을 받거나 십자가가 될 때에는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처럼 십자가를 부끄럽게 여기고 부인하며 떠나게 됩니다.

둘째, 십자가 밑에서 울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마리아가 그랬고 여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끝까지 지켰지만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아파하고 슬퍼할 뿐이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 중에서도 이렇게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막연하게 따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셋째, 십자가가 구원의 능력임을 믿는 사람입니다. 바울처럼 십자가가 자신에게 구원의 능력이 됨을 체험하고 그 사실에 감격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 구원의 능력을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오직 십자가 자랑하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당신은 삶의 목적을 발견했습니까? 목적은 결코 혼자 발견할 수 없습니다. 세상이 내 안에 들어와서 삶의 목적을 알게 하든지 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목적을 발견케 하시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정말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자녀 됨의 권세를 얻은 사람이라면 내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께서 삶의 분명한 목적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내 삶의 목적을 하나님 나라에 두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