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 경찰 내사

입력 2010-12-08 21:28

현직 경찰관이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외제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8일 콘도 운영업체로부터 고가의 외제차를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광역수사대 박모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지난해 6월 콘도 분양권 사기사건을 수사하면서 콘도 업자로부터 고가의 미국 크라이슬러 승용차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박 경위는 “사건과 연관이 있는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3800만원을 빌려줬는데 이에 대한 담보로 외제차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수대 관계자는 “당시 사건에서 수배된 사람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찰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