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값 폭행’ 최철원씨 구속
입력 2010-12-08 21:28
‘맷값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SK본사 앞에서 시위를 한 유모(52)씨를 불러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벌 2세 기업가 M&M 전 대표 최철원(41)씨를 구속 수감했다.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맷값이 회사 법인계좌에서 인출된 점을 확인하고 횡령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최씨가 회사 직원을 골프채, 삽자루 등으로 폭행하고 사냥개를 끌고 와 여직원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최씨는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종관씨의 큰아들로,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노석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