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도발] 연평도 주민 임시거처 김포 미분양 아파트로 결정
입력 2010-12-08 21:51
북한의 포격을 피해 인천으로 피난 중인 연평도 주민들이 이르면 오는 14일 경기도 김포시 양곡지구의 미분양 아파트에서 임시 거주하게 된다.
연평주민대책위원회는 8일 “인천시가 제안한 임시거처 후보지 2곳을 직접 살펴보고 내부 회의를 한 결과, 김포 미분양 아파트로 이주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인천시내 다세대주택은 대부분 산지에 있어 이동이 불편하고 시설이 열악한 반면, 김포 미분양 아파트는 쾌적한 시설에다 주민들이 한곳에 모여 있을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평도 주민이 2개월간 머물게 될 김포 미분양 아파트는 8개 동 155가구다. 가구별로 8~9명씩 14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직접 가족·친분관계에 따라 조를 짜 주민대책위에 입주를 신청키로 했다.
주민들은 가구별 입주민을 정하고 생활용품 등을 준비하는 대로 임시거처로 옮겨갈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와 합의한 생활안정자금은 주민들이 아파트에 입주한 지 한 달이 지나는 시점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