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쌀 10t, 낙성대동 큰은혜교회 관악구에 전달

입력 2010-12-08 22:33


서울 낙성대동 큰은혜교회는 8일 오후 교회 앞마당에서 ‘사랑의 쌀’ 기증식을 갖고 10t 분량의 쌀을 관악구청에 전했다. 기증된 쌀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과 불우이웃들에게 배달된다.

이 교회 이규호(사진 왼쪽)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직접 전달하면 교회가 더 알려지게 되겠지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구청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행사가 더 많은 교회들의 ‘온정 나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번 ‘사랑의 쌀 나누기’는 수년간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쌀값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에게도 성탄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구청도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곽새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