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제주 오름] 에코랜드 테마파크 기차 여행 일품, 클래식 자동차 80여대 전시 박물관도
입력 2010-12-08 18:17
오름 주위에는 특별한 건물 등이 없어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렌터카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한다면 산굼부리,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따라비오름 순으로 방문하며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조천읍의 교래 곶자왈에 기차가 등장했다.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기차는 1800년대의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영국에서 제작한 관광열차(사진). 소가 다니던 목도 4.5㎞에 레일을 깔고 장난감처럼 앙증맞은 기차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천연가스로 움직이는 기차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5종으로 5개 역에 정차한다. 역 주변에는 풍차, 수상카페, 야생화단지, 잔디동산, 생태탐방로, 송이맨발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어 산책을 즐기다 다음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호버크래프트도 2대나 있다(064-802-8000).
서귀포시 안덕면의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클래식 자동차 80여대를 전시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인 벤트 패턴트카, 전 세계에 6대만 현존한다는 희귀 목제 자동차 힐만 스트레이트8, 할리우드 스타 존 웨인이 즐겨 타서 더욱 유명해진 머큐리 몬테레이,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했던 드로리언 DMC 12,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의전차였던 롤스로이스 실버 레이스가 눈길을 끈다(064-792-3000).
제주시 연동의 ‘본가’는 우삼겹 전문점. 우삼겹은 쇠고기 삼겹살로 소 가슴 앞 부위를 얇게 삼겹살모양으로 잘라낸 것이 특징이다. 쇠고기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미리 양념해서 재워놓지 않고 상에 오르기 직전 과일소스 양념을 뿌려 내놓는다. 1인분 9000원(064-747-9966).
뭉치이벤트투어는 제주4·3사건의 유적과 일제강점기 시절의 전쟁유적을 둘러보는 2박3일 일정의 ‘제주 다크 투어’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 4·3평화공원, 장생이 숲길, 소흘개마을, 평화박물관, 가마오름, 섯알오름, 너븐숭이 등을 전문해설가와 함께 둘러본다. 요금은 항공료와 숙식료 등을 포함해 26만5000원으로 매월 1일 출발(064-724-6887).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