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前 美의원 부인, 오랜 유방암 투병 끝 사망

입력 2010-12-08 18:46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61)가 7일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 오랜 유방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엘리자베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항암치료가 더 이상 소용없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최근 암 치료를 중단했다”며 “엘리자베스는 에드워즈 전 의원과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녀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에게 살아갈 날들은 정해져 있다”는 글을 남겼다.

에드워즈 전 의원과 1977년 결혼한 엘리자베스는 교통사고로 16세 된 아들을 잃었고 2004년 3월부떠는 유방암 투병생활을 해왔다. 결혼 이후 30년이 넘도록 11달러짜리 결혼반지를 항상 끼고 다녔던 엘리자베스는 올해 초 에드워즈 전 의원이 혼외정사로 아이를 가진 사실을 밝히자 별거에 들어갔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