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신삼국지-경제력 비교] 경쟁성장, 中 GDP 20년새 ‘10배’ 급증 日 위협
입력 2010-12-08 16:17
IMF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조7451억 달러로 일본(5조3909억 달러)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하며 G2시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2000년 일본 GDP는 4조6675억 달러로 중국(1조1985억 달러)의 4배 수준이었다. 1990년 양국 차이는 10배에 달했다.
1990년 3903억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의 GDP는 20년 사이 4조9847억 달러(2009년)로 10배 이상 뛰어오른 반면, 일본의 GDP는 3조581억(1990년)에서 2조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양국의 입장은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다.
급성장한 중국과 정체된 일본 사이에 있는 우리나라는 1990년 GDP 2703억 달러에서 2009년엔 8329억 달러까지 4배가량 성장했다. 그러나 규모로 보면 아직도 일본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3국의 인구수 추이도 3국 경제 현실을 절묘하게 설명한다. 2008년 기준 한국은 4860만명, 일본 인구는 1억2770만명이고,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13억2564만명에 달한다. 게다가 일본은 인구 성장률이 -0.05%로 마이너스 국면에 접어든 반면 중국은 아직도 0.55%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동권 조민영 기자 danch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