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수뢰혐의 지방국세청장 검찰 수사의뢰
입력 2010-12-07 22:41
감사원은 아파트 시공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한 지방국세청장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중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A청장은 2004년 중부지방국세청 재직 시 관할지역 내 아파트 시공업체에 자신의 국세청 입사 동기인 세무사를 지정해 세무조사를 받게 하고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청장은 또 해당 업체가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시행 중인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에 자신의 누나 명의로 땅을 매입, 사전에 개발정보를 빼내 매매차익을 노린 의혹이 있다고 감사원 측은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입수, 지난달 4일 A청장을 직접 불러 조사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