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정이품송 큰 가지 또 부러져
입력 2010-12-07 21:58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 큰 가지 1개가 부러졌다.
7일 보은군에 따르면 6일 밤 속리산 지역에 평균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 초속 14m의 바람이 불어 북서쪽을 향하고 있던 정이품송 하단의 길이 4m, 둘레 20㎝의 가지 1개가 꺾였다.
정이품송은 2007년 3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돌풍을 못 이기고 직경 30㎝, 4∼5m 길이의 가지가 부러졌다. 앞서 1993년에도 돌풍에 가지가 부러지는 등 그동안 4차례 7∼8개의 가지가 부러졌다. 정이품송은 1980년대부터 솔잎혹파리에 감염되고 강풍과 폭설로 원형이 크게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어왔다.
보은=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