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업성취도 OECD 최상위권
입력 2010-12-07 18: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2009’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읽기 1∼2위, 수학 1∼2위, 과학 2∼4위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PISA는 2006년부터 일부 학생을 선정, 평가하는 방식을 사용해 1위 또는 2위라는 순위 대신 ‘1∼2위’ 식의 국가 순위 범위를 제공하고 있다.
OECD가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의 읽기 평균 점수는 539점(1∼2위)으로 OECD 평균 493점보다 46점 높았다. 이어 핀란드 536점, 캐나다 524점, 뉴질랜드 521점, 일본 520점이었다.
우리나라 학생의 읽기 소양은 PISA 2000에서 6위, PISA 2003에서 2위, PISA 2006에서는 1위로 꾸준히 향상됐다.
수학 평균 점수는 546점(1∼2위)으로 OECD 평균 496점보다 50점 높았다. 핀란드 541점, 스위스 534점, 일본 529점이었다.
우리나라 학생의 과학 평균 점수는 538점(2∼4위)으로 OECD 평균 501점보다 37점 높았다. 과학 점수가 제일 높은 나라는 핀란드로 554점을 기록했고 일본이 539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과학 소양은 PISA 2006의 7∼13위에서 PISA 2009에서는 4∼7위로 국제 순위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과학 소양 점수도 522점에서 538점으로 크게 향상됐다.
우리나라는 전체 65개 참여국(OECD 34개국 포함)의 비교 결과에서도 읽기 2∼4위, 수학 3∼6위, 과학 4∼7위로 최상위에 해당하는 성취 수준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읽기에서 여학생의 점수(558점)가 남학생(523점)보다 35점으로 높았다. 그러나 OECD 평균 성별 차이인 39점에 비해서는 낮았다. 수학에서는 남학생의 점수(548점)가 여학생(544점)에 비해 약간 높았고, 과학에서는 여학생의 점수(539점)가 남학생(537점)에 비해 약간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는 OECD가 65개국 만15세 학생 47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