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 점수 분석] 성적표 이렇게 보세요

입력 2010-12-07 18:21

수능을 치른 전국 수험생 66만8991명이 8일 받는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신입생을 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어떤 점수가 유리한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표준점수=수험생 개개인의 원점수가 해당 영역 전체 응시자의 평균 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표준편차 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표준점수는 난도가 높은 과목을 본 학생과 비교적 쉬운 과목을 본 학생이 각각 받은 점수 차이를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는 올라가고 쉬우면 표준점수가 낮아진다.

◇백분위=수험생이 받은 표준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0∼100)을 뜻한다. 백분위 비율이 높을수록 성적이 좋은 것이다. A라는 수험생의 성적이 전체 수험생 성적의 90%에 위치한다면 백분위는 90이 된다.

◇등급=수험생의 영역별, 선택과목별 성적을 1∼9등급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이고 2등급은 그 다음부터 상위 11%까지이며, 9등급은 최하위 4%가 해당된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원점수 만점자가 많으면 2등급이 없어지는 이른바 ‘등급 블랭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올해는 등급 블랭크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