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목 볼링 인천AG에 추가… OCA, 대회 종목 36개로 확대
입력 2010-12-07 18:02
2014년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볼링이 정식종목으로 추가된다. 이에 따라 인천 대회 종목은 총 36개로 확대된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를 통해 개최 종목에 볼링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OCA는 인천아시안게임 종목 수를 기존 42개에서 35개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인천조직위는 지난달 13일 광저우에서 열린 OCA 총회에서 28개 올림픽 종목에 야구,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등 7개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OCA가 볼링과 소프트볼 대신 크리켓과 공수도를 추가할 것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OCA는 볼링과 함께 크리켓, 공수도를 포함시켜 차기 아시안게임 종목을 36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볼링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볼링이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볼링에서 총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휩쓴 바 있다. 한편 OCA는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퇴출 위기에 놓인 소프트볼은 야구의 세부종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