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원전 14기 신설된다… 2030년까지 석유의존도 31%로

입력 2010-12-07 18:09

2024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4기가 신설되고, 석유의존도는 2030년까지 31%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7일 지식경제부 주최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에너지기본계획안, 전력수급기본계획안 등을 발표했다. 5년마다 수립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2008년 4차 계획이 마련됐지만, 에너지 수급상황 변화로 5차 기본계획이 당초 일정보다 빨리 제시됐다.

계획안은 원자력설비 비중을 올해 24.8%에서 2024년 31.9%까지 확대하고 발전량 비중도 48.5%까지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원전 14기가 추가 건설되며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도 각각 13기, 19기 추가 건설된다. 필요한 예산은 44조원으로 집계됐다.

계획안은 2030년까지 석유의존도를 31%까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2%로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총 에너지수요는 연평균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수요는 2016년까지 연평균 3.7%씩 늘다가 2017년 이후엔 증가율이 연평균 1.1% 이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공청회 의견을 반영하고 전력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