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넥서스S’… 구글·삼성 공개 첫 안드로이드 2.3 기반
입력 2010-12-07 18:09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S’가 7일 공개됐다. ‘넥서스원’에 이은 두 번째 구글폰인 넥서스S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이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넥서스S는 4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에 1㎓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 1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등을 갖췄다. 전반적인 사양은 삼성 갤럭시S와 비슷하지만, 최신 버전의 OS가 탑재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속도가 개선되고 일부 기능이 추가됐다.
넥서스S는 오는 16일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베스트바이에서 제품만 사면 529달러(60만원), T모바일에서 2년 약정 조건으로 구입할 경우엔 199달러(22만5000원)다. 국내 판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첫 번째 구글폰(넥서스원) 제조를 대만 HTC에 맡겼던 구글이 이번에 파트너를 삼성전자로 바꾼 것은 삼성이 갤럭시S의 성공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강자로 올라선 게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가 앞으로 4년간 40억∼50억 달러를 투자하는 4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한편 LG전자와 팬택은 고사양 안드로이드폰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3.8인치 화면에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고성능 OMAP3630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마하’를 이달 중순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 팬택은 4인치 대화면의 ‘IM-A720L’을 이달 말 LG유플러스로,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KT로도 내놓을 예정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