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 점수 분석] 서울 주요 대학, 표준점수 530점 이상 돼야 합격선

입력 2010-12-07 22:24


어려운 수능의 여파로 표준점수가 대거 올라가면서 서울 주요 대학의 합격선도 높아질 전망이다. 입시기관들은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 합격하려면 표준점수가 530점 이상 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입시기관 진학사는 7일 표준점수 800점 만점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은 565점, 의예과는 568점으로 전망했다. 연세대 경영계열은 556점, 의예과는 564점, 치의예과는 562점으로 예상됐다. 고려대는 경영대학 556점, 정경대학 553점, 의과대학 558점으로 전망됐다.

이화여대 스트랜튼학부 535점, 중앙대 경영학부 541점, 경희대 한의예 558점, 회계 531점으로 예상됐다. 또 한양대 의예 554점, 정책학과 544점,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 551점, 의예 562점. 한국외대 영어통번역 541점로 나타났다.

입시기관 이투스청솔은 서울대 경영대학 558점, 자유전공학부 556점, 사회과학계열 555점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능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모집 군별로 지망 대학의 전형 방법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본인의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도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은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변별이 확실히 나타나 최상위권 수험생은 소신지원 해도 합격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이사는 “정시지원 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우수자가 매우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은 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수험생은 내년부터 수능 수리영역 과목이 조정되면서 재수 부담 때문에 안정 지원 성향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연구소장은 “상위권부터 하향 안정지원을 하게 되면 같은 대학 내에서도 상위권과 하위권 모집 단위의 합격선이 역전되는 경우도 있다”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 모집 규모가 큰 정시 ‘가’, ‘나’군에서 한 개 대학에는 합격 위주의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은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점수를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환산 표준점수를 만들어 활용하므로 각 대학의 표준점수 환산표를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