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앨범 英·美 차트 석권 수전 보일 “꿈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

입력 2010-12-07 21:26

영국의 TV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수전 보일(49)은 지난 11월 9일 발매된 두 번째 앨범 ‘더 기프트(The Gift)’가 발매 첫 주 영국 UK 차트와 미국 빌보드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내가 부르는 음악을 감상해 준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일은 7일 이메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더 기프트’에 대해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크리스마스는 너무 상업적으로 변했지만, 사실 크리스마스는 좀 더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고, 종교적인 면도 있고, 가족적인 면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날이죠. 그래서 ‘오 홀리 나이트’, 신과 인간 간의 평화를 노래한 ‘할렐루야’ 등이 수록돼 있습니다. 또한 타이틀곡 ‘퍼펙트 데이’는 두 사람이 만나서 모든 부담과 삶의 중압감에서 자유로워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돈 드림 잇 오버’를 꼽은 그는 “꿈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고, 나 역시 내 꿈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9년 4월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번 앨범을 제작하면서 앨범에 수록될 노래를 함께 부를 신인가수를 찾는 공개 오디션 ‘수전 서치’를 열었다.

“어쩌면 나 같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내보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수전 서치’라는 오디션을 생각하게 됐죠. 우승자를 고르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 행운의 주인공은 뉴욕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구급차 운전사인

‘앰버 스태시’라는 여성입니다.” 보일과 스태시의 화음은 3번 트랙 ‘두 유 히어 왓 아이 히어’에서 들을 수 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