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권대혁 교수, 먹거나 만져도 인체에 무해한 보툴리눔 유사 신물질 개발
입력 2010-12-07 19:05
먹거나 만져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보툴리눔 유사 물질이 한국인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성균관대 생명공학부 유전공학과 권대혁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신연균, 카이스트(KAIST) 윤태영 교수 등과 함께 기존 신경독성물질인 보툴리눔보다 1000분의 1의 아주 작은 질량으로도 대등한 효과를 나타내는 신물질을 합성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의 이날자 온라인 속보로 발표됐다.
권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은 분자량 300달톤의 저분자 화합물 미리세틴, 델피니딘, 시아니딘 등으로, 실험 결과 보톡스와 똑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물질은 강력한 독성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보톡스와 달리 먹거나 만져도 안전한 것이 장점이라고 권 교수는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