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김 유족, 서울대병원에 5000만원 기부

입력 2010-12-07 19:05


지난 8월 별세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유족이 6일 서울대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29·사진)씨는 7일 “이번 기부는 고인이 2008년 서울대병원에 총 1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생전에 5억원을 납입한 것을 이어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고인이 생전에 항암 치료를 받은 본원에 감사의 뜻으로 의학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내겠다고 밝히고 2008년 이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5억원을 기부해 왔다”며 “이번에는 아드님이 고인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은 기부금의 이자 수익 등으로 ‘우수 전공의 상’ 기금을 만들어 우수 전공의 해외교육 지원 등에 사용해 왔다.

병원 측은 “향후 ‘앙드레김 어워드’를 만들어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이끌어갈 전공의를 후원·육성하는 데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후원금 전달 행사와 부조상 제막식 등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