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

입력 2010-12-07 17:50


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예레미야 31장 1~3절

‘하나님’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격이 일어나는 우리에게 만약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다면 어떠할까요? 그것은 바로 죽음일 것입니다. 가정에도 교회에도 사회에도 이 민족에게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면 그것은 바로 ‘끝’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힘을 얻게 됩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각각 바벨론과 앗수르의 속국이 되어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주변국들도 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렸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절망스러운 상태에 있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기에 여전히 지켜보시다 때가 되면 회복시키시겠다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한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까? 첫째, 가족이기 때문입니다(1절).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 1:12),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엡 1:5),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둘째, 은혜를 주시는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2절). 바로의 칼을 피하게 해 주신 은혜, 광야길 40년 동안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은혜의 하나님을 기억한다면 결코 버리시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부르셨기에 시작부터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이렇게 은혜로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이시니 우리의 오늘과 내일은 은혜일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무궁한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3절). 유능한 축구선수는 팬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기도 하지만 몸값을 다하지 못할 때는 비난도 함께 받습니다. 팬들이 축구 선수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듯이 사람들은 우리가 실수할 때, 실패할 때 내게 돌을 던지며 비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무궁하신 내 아버지께서는 내가 그로 인해 상하게 되는 것을 먼저 생각하시며 마음 아파하십니다. 이렇게 무궁한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롬 8:39).

인간은 누구나 상처가 있으며 열등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심리학자이며 정신분석학자인 에릭 에릭슨은 말했습니다. 인간의 이러한 상처와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 무궁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무궁하신 사랑으로 인하여 나를 자녀 삼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