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결국 빈손… 셰브론 월드챌린지 준우승
입력 2010-12-06 18:43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최종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며 결국 우승없이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이벤트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 최종 4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010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자신이 주최한 비정규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희망찬 2011년을 맞이하려 했던 우즈는 신기의 퍼트를 앞세운 맥도웰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미 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던 우즈는 3라운드까지 불꽃타를 휘두른데다 셔우드 골프장에서 3타 이상 앞서 나갔을 때는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었기에 이날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우즈는 경기 후 “우승을 못했지만 이번 주는 대단한 시간이었다. 현재의 샷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스윙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