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탁구스타들 서울서 왕중왕전
입력 2010-12-06 18:43
세계 탁구 스타들의 왕중왕 전이 국내에서 펼쳐진다.
대한탁구협회는 6일 올시즌 프로투어대회를 결산하는 2010 대한항공배 그랜드 파이널스 국제탁구대회가 오는 16일부터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전세계에서 열린 18개 프로투어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한 16강(단식)과 8강(복식)만이 초청되는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단복식과 21세 이하 남녀 단식에서 6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36만5000달러가 걸려 있다. 협회는 연간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5억원이 소요되는 이 대회를 위해 회장사인 대한항공에서 3억원을 특별 지원받았다.
프로투어대회 상위권 선수가 초청됐지만 올해는 세계최강 중국선수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소 6개 프로투어대회 또는 3개 대륙에서 열린 프로투어에 출전해야 그랜드 파이널스 참가자격이 생긴다”면서 “중국의 최고레벨 선수들은 자국리그와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해외 투어를 외면했기 때문에 애초부터 출전 자격을 따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프로투어 포인트 1,2위인 중국의 장지커(세계랭킹 4위)와 수신(9위)은 4개 대회와 2개 대륙 대회 밖에 참가하지 않아 출전자격이 상실됐다.
한국은 남자단식에 간판스타 오상은(KT&G·13위)을 비롯, 유승민(16위) 이상수(66위) 서현덕(83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38위·대우증권)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삼소노프 블라디미르(벨라루스·6위) 미즈타니 준(일본·10위) 오브차로브 디미트리히(독일·11위) 등 세계 10위권 강호들과 대결한다. 여자 단식에서 한국은 김경아(대한항공·세계5위) 박미영(삼성생명·14위)이 출전, 펭 티안웨이(3위) 왕 유에구(이상 싱가포르·8위) 후쿠아라 아이(일본9위) 등과 정상을 겨룬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