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영양서도 의심신고… 구제역 안동 방역망 뚫렸을 수도
입력 2010-12-06 17:59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경북 청도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6일 판정됐다.
하지만 5일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6일 오후 경북 의성과 영양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인근 지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천 한우농가는 초기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남서쪽으로 21㎞나 떨어진 ‘관리지역’(20㎞ 이내) 외 지역인데다 의성과 영양에서 새로 의심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42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30건은 구제역으로, 대구·청송·영주·청도 등 10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의성과 영양 등 2건은 검사 중이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307개 농가의 가축 8만8644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구제역 음성으로 판정된 영주 농가 2곳의 한우 141마리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