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네트워크뉴스가 권하는 전도법… 무슬림에 복음전하려면 가정 초대해보라

입력 2010-12-06 20:37

‘무슬림을 초청하고 신약성경을 선물하라.’ 국제 선교전문 미디어인 ‘미션네트워크뉴스’(MNN)가 밝힌 무슬림 전도법이다.

MNN은 지난 4일 ‘크레센트 프로젝트’ 파우아드 마스리 대표의 말을 인용해 “많은 무슬림들은 텔레비전(미국 대중문화)을 보며 이를 기독교와 동일시하고 있다”며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을 이용, 무슬림을 집에 초청해 참된 기독교를 보여주라”고 제안했다.

개종자이면서 무슬림 전도 사역을 펼치고 있는 마스리 대표는 “무슬림을 초청해 과자나 파이, 커피와 차를 나누면서 삶을 이야기하라”며 “많은 무슬림들은 태어나서 한 번도 기독교인 가정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기독교 신앙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마스리 대표의 제안은 한국 상황에서는 다소 낯선 접근일 수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무슬림을 사랑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는 점에서 마스리 대표의 제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구나 고향을 떠나 외국에서 살고 있는 무슬림 상당수가 극심한 외로움을 호소한다는 것이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활동 중인 다문화 사역자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이웃’인 무슬림들과 ‘티 타임’을 갖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다.

마스리 대표는 “무슬림 중에는 신약성경을 읽는 사람도 많다”며 “이는 이슬람으로 채우지 못하는 영적 진리에 대한 갈급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들이 하루 다섯 번 기도나 기타 의무적 종교행위로 만족을 얻으려고 하지만 진리와 만나는 것은 종교행위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슬림들에게 신약성경을 선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크레센트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무슬림 전도를 위한 ‘다리 놓기’ 사역을 펼치는 단체다. 해마다 콘퍼런스를 개최해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엔 헨리 데닌 그레이터유럽미션(GEM) 대표, ‘여성이 여성에게’의 저자 조이 로웬 등을 초청해 포럼을 열었다. 내년 6월 시카고에서는 ‘사하라 챌린지’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