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에 한국인 이름 건물 생긴다

입력 2010-12-06 18:41


미국 하버드대에 한국인의 이름을 딴 건물이 처음 들어선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김병주(47·사진) 회장이 지난달 하버드대에 2000만 달러(230억원)를 기부하기로 약정을 맺으면서 ‘KY KIM’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물이 하버드 안에 세워지게 됐다.

6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평소 모교인 하버드대에 기부할 생각을 하던 중 하버드대 측에서 기부 제의를 해오자 2000만 달러를 쾌척하게 됐다. 하버드대는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해당 건물을 김 회장의 선친 이름(김기영)을 딴 ‘KY KIM’으로 명명키로 했다.

‘KY KIM’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건물로 하버드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국제학과 공공부문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시설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해버퍼드대학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후 미국 금융 분야에서 활동해 온 김 회장은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