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종교 편향 교과서 수정 촉구… “100만 서명운동 전개하겠다”

입력 2010-12-06 20:54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 의회선교연합, 성시화운동본부 등이 최근 교계 현안으로 떠오른 동성애 문제와 역사 교과서 서술과 관련,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철회와 역사 교과서의 공정한 서술을 각각 촉구했다.

4개 단체는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국 교계지도자 초청 기도회 및 긴급현안 보고대회’를 갖고 ‘한국 교계 당면 주요현안 보고회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기독교 부분이 삭제된 채 특정종교 편향적으로 기술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금지법에 동성애 성적 지향을 삽입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담았다.

이를 위해 4개 단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의 단체와 협력해 ‘한국교회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는 차별금지법과 관련, “교회가 침묵하고 방종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예언자적 사명과 제사장적 기능을 발휘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태 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도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표현만 해도 처벌을 받는 악법”이라고 말했다.

4개 단체는 교회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여기서 모아진 입장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알려 심각성을 호소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또 성시화운동 추진 상황과 2011년 3월 3일 오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되는 국가조찬기도회 소개도 이어졌다.

노승숙 국가조찬기도회 신임 회장은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입법, 사법, 행정부 및 학계와 경제, 기독교계, 외국 국회의원과 장관, 각국 대사, 낙도 및 농어촌 목회자와 장애인 등 4000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