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그린카’ 구입땐 최대 2000만원 보조금 지원

입력 2010-12-06 21:43

2012년부터 전기차 등 그린카를 구입하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6일 제10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2015년까지 그린카 120만대를 생산한다는 내용을 담은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그린카 산업 발전전략 및 과제’를 발표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그린카 전 차종을 포괄하는 대책으로 저탄소 친환경 시장으로 옮겨가는 자동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초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카에 대한 세제 지원과 보조금 혜택을 원래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12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등에 대해 현재 하이브리드차에 제공되는 것과 같은 수준인 최대 310만원까지 세제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공 보급용 전기차에 대해선 가솔린차 가격과 차이 나는 금액의 50% 이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연료전지차 관련 보조금 지급 기준은 2014년까지 마련된다. 공공용 차량 지급액에 맞춰 민간 보급용 차량에 대한 보조금도 결정될 전망이다.

또 2014년부터 유럽연합(EU)이 적용키로 한 디젤차량 환경 기준인 ‘유로-6’을 만족하는 중소형 버스, 트럭 등을 신규로 구매하면 가솔린차 가격과 차이 나는 전액을 보조받을 수 있다. 그린카 운전자에게 공영주차장 요금과 혼잡통행료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산화탄소 저배출 차량인 그린카에 보너스를 지급하는 ‘보너스-부담금’ 제도를 내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012년 지급을 위해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원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