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하나님은 요셉의 신앙을 원하신다
입력 2010-12-06 18:00
찬송 : ‘어둠의 권세에서’ 39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5장 4~10절
말씀 : 얼마 전 북한의 도발 이후 온 나라가 긴장상태입니다. 이러한 때 이 민족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비극적인 전쟁 이후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삶의 희망을 도저히 가질 수 없었던 이 민족이 오늘 세계 경제대국의 대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믿음의 선진들의 민족복음화를 위한 밤낮 없는 노력으로 오늘 이렇게 마음껏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문에서 요셉은 7년간 풍년일 때 다음에 오게 될 7년 흉년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는 영적, 물질적 풍년의 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이 모든 성장이 정체되거나 뒷걸음질하게 될 때를 대비하여 요셉으로부터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요셉에게는 이스라엘의 형제라는 정체성이 있었습니다(4절). 요셉은 한 나라의 총리가 된 때나, 노예였을 때나, 감옥에 있을 때나 이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당당했습니다. 성경적인 자기 정체성은 관계 속에서 생겨납니다. 세례 요한도 메시아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은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는 정체성을 깨달았습니다(요 1:19∼28).
오늘 우리는 이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북한 동포뿐 아니라 모든 민족이 우리의 형제 자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그들의 어려움이 내 어려움이 되고, 주님을 알지 못한 무지로 인해 생기는 그들의 고통이 내 고통이 되고, 자유롭게 예배 드리지 못하는 그들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어야 합니다.
요셉은 또한 삶의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5절). 자신이 노예로 팔려간 이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간 이유, 그리고 애굽의 총리가 된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즉 자신이 오늘 여기까지 온 이유는 생명을 구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왜 6·25 전쟁이라는 진흙탕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구하셨을까요? 왜 오늘날 남과 북이 대치하는 긴장 속에서도 우리를 세계 강국이 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복을 열방을 위하여, 정말 중요한 목적을 위하여 내어놓으라는 주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게 건강, 물질, 명예, 지위를 주셨다면 생명을 구하는 일에 그것들을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하셨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8절) 그렇습니다. 이 민족의 과거, 현재, 그리고 장래 일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교회는 요셉의 신앙을 본받아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정체성과 삶의 이유를 잃지 않고 또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하셨음을 고백했던 요셉의 신앙이 오늘 우리의 신앙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