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농축원료 ‘옐로케이크’ 이란 “자체생산 성공”

입력 2010-12-06 00:19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료로 사용되는 ‘옐로케이크(Yellowcake·산화우라늄)’를 처음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국영TV를 통해 “기존에는 옐로케이크를 수입해야만 했지만 이란은 이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남부 반다르 압바스항 인근 광산에서 옐로케이크를 생산한 뒤 이스파한 핵 시설로 운송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5일 전했다.

우라늄 원광석에서 분리된 중간생산물인 옐로케이크는 노란 분말의 일종의 정제된 우라늄이다.

이란은 2006년 이후 4차에 걸친 유엔 제재로 인해 옐로케이크를 수입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북한이나 시리아에서 밀수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살레히의 이날 발표는 오는 6∼7일 제네바에서 ‘P5+1(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 그룹과의 핵협상을 불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