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국민일보-한세대 음악콩쿠르, “마음으로 연주” 차세대 음악 영재들 화려한 데뷔
입력 2010-12-05 19:20
제14회 국민일보-한세대학교 음악콩쿠르가 피아노 고등부에 출전한 전성진(16·홈스쿨) 군의 대상 수상으로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어릴 때부터 여러 콩쿠르에 나가 상을 타는 등 재능을 보인 전군은 “1등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에 좀 아쉽게 연주를 해서 앞으로 더 연습을 많이 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특상은 피아노 초등부 3·4학년에 나선 최지호(10·수원 권선초)군이 차지했다. 피아노가 너무 좋아서 2학년 2학기 때부터 전공했다는 최군은 “본선에서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돼서 떨어진 줄 알았는데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뻐서 울었다”고 기뻐했다.
국민일보-한세대 콩쿠르는 해마다 음악적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참가해 어린 음악 영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모두 358명(피아노 198명, 현악 87명, 관악 43명, 성악 32명)이 응시해 예선을 통과한 139명이 한세대 음악관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중 모두 69명(피아노 21명, 성악 3명, 바이올린 13명, 비올라 6명, 첼로 5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루트 4명, 클라리넷 4명, 오보에 1명, 바순 3명, 호른 4명, 트럼펫 1명, 트럼본 3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옥현(한세대 음악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참가한 학생들이 뛰어난 테크닉뿐만 아니라 음악을 느끼며 마음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부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성악부의 수준도 높은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명단>
◇피아노 초등부 (1·2학년) △1등 양지원(세곡초) △2등 정소윤(소화초) △3등 김하늘(충주 성남초)·안소렴(수원 동신초)
◇피아노 초등부 (3·4학년) △1등 최지호(수원 권선초) △2등 조혜림(청룡초)·박성은(안양 벌말초) △3등 최유정(수원 황곡초)·김다미(분당 돌마초)
◇피아노 초등부 (5·6학년) △1등 박민혁(울산 상안초) △2등 이준석(남평초)·조유진(서울 금성초)·채승우(용인 심곡초) △3등 견예빈(수원 신곡초)
◇피아노 중등부 △1등 유성호(선화예중) △2등 하규태(홈스쿨) △3등 강나연(예원학교)
◇피아노 고등부 △1등 전성진(홈스쿨)·한규호(서울예고) △2등 유현성(서울예고) △3등 정하은(선화예고)
◇성악 고등부 △2등 김소이(천천고)·한승연(성문고) △3등 신주연(선화예고)
◇바이올린 초등부(1·2·3학년) △1등 유다윤(광숭초) △2등 이은서(대전 전민초)
◇바이올린 초등부(4·5·6학년) △1등 안정현(잠원초) △3등 이명원(낙민초)
◇바이올린 중등부 △1등 박규민(예원학교) △2등 박한나(선화예중) △3등 김시연(선화예중)·박서현(예원학교)·이수민(선화예중)
◇바이올린 고등부 △1등 한규진(선화예고) △2등 김은영(선화예고) △3등 정윤영(서울예고)·정지운(서울예고)
◇비올라 초등부 △2등 신경식(보정초)
◇비올라 중등부 △2등 이레(조이가정학교) △3등 이혜진(홈스쿨)
◇비올라 고등부 △1등 김지원(서울예고) △2등 이건희(선화예고) △3등 박슬기(홈스쿨)
◇첼로 초등부 △1등 이윤아(서원주초) △3등 김정원(광명서초)
◇첼로 고등부 △1등 김주현(선화예고) △2등 방도현(계원예고) △3등 박성현(선화예고)
◇콘트라베이스 고등부 △1등 장유리(덕원예고)
◇플루트 초등부 △3등 주수연(수원 영일초)
◇플루트 고등부 △1등 이하은(계원예고) △2등 이은진(장안고) △3등 유오미(천안 천일고)
◇클라리넷 초등부 △1등 곽신우(백마초)
◇클라리넷 중등부 △3등 남국현(시흥 매화중)
◇클라리넷 고등부 △2등 유연수(수일고) △3등 이주형(군포고)
◇오보에 초등부 △2등 백진이(숭의초)
◇바순 중등부 △3등 이윤선(선화예중)
◇바순 고등부 △1등 지세진(청명고) △2등 이수현(대원여고)
◇호른 초등부 △2등 조예지(매동초)
◇호른 고등부 △1등 박진경(덕원예고) △2등 유주영(선화예고) △3등 양유정(동명여고)
◇트럼펫 고등부 △3등 박희수(대원여고)
◇트럼본 고등부 △2등 진솔이(경기예고) △3등 김신철(한국문화영상고)·안혜영(대원여고)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