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물가’ 가파른 상승… 가사도우미 10.4% 최고

입력 2010-12-05 18:51

가사도우미, 유치원, 산후조리원 등 육아 관련 서비스의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 조사항목(87개)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호텔숙박료(12.3%)가 가장 높았다. 이어 가사도우미료(10.4%), 해외단체여행비(9.6%), 국제항공료(8.7%), 유치원납입금(6.0%) 등이었다.

호텔숙박료 상승률은 8, 9월에 각각 -4.2%, -1.1%였다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특수로 일시 상승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개인서비스 중 물가 상승률 1위는 가사도우미료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사도우미료 상승률은 8월(9.4%) 9월(8.8%) 10월(9.3%) 등으로 같은 기간 개인서비스 물가가 2.3%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사도우미료가 급등하면서 3분기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가사서비스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급증했다.

또 개인서비스 물가를 5년 전과 비교하면 유치원납입금이 43.7%로 가장 높았고 엔진오일교체료(39.3%), 종합대입학원비(32.9%), 보육시설이용료(31.6%), 목욕료(31.2%), 가사도우미료(29.2%)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6개 가운데 절반을 육아 관련 서비스가 차지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