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현장 세일·예체능 별도조사 요구… 대학들 취업률 높이기 ‘올인’

입력 2010-12-05 18:55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시작되면서 대구권 주요 대학들이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최근 대학별로 공개된 국민건강보험 연계 취업률이 2011학년도 정시모집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업률을 높이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구대는 홍덕률 총장이 최근 지역의 중·소규모 기업들을 잇따라 방문,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과 면담을 갖고 대구대 출신 학생들에 대한 채용을 요청했다. 홍 총장은 또 해당 기업들에 근무 중인 동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별로 원하는 인재의 유형을 조사하는 한편 대학 내 12개 단과대를 찾아 교수와 교직원들을 상대로 취업률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계명대는 부속기관으로 있던 학생진로지원실을 대학 본부 소속의 취업지원처로 승격시키는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성공역량강화캠프’를 개설하는 한편 취업동아리 100개 팀을 선발해 활동비를 지원키로 했다.

영남대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졸업생 중 취업자의 71%가 대구·경북지역 소재 기업에 취업해 있고 취업자의 44%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점을 감안해 지역 중견 및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취업률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남대는 올해부터 대학정보 공시에 사용되는 취업률 통계가 국민건강보험 가입 사업장 기준으로 바뀌면서 상당수 졸업자가 국민건강보험 가입 사업장이 아닌 곳으로 취업하는 예체능 계열에 대해선 별도의 취업통계 조사 방식을 사용해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키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대학 입학단계부터 졸업까지 학년별로 단계별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3명의 취업교육 전문 교수를 초빙해 방과 후 취업준비특별반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와 함께 ‘취업·창업센터’를 활용해 취업지원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