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새 치료법 개발

입력 2010-12-05 17:33


가톨릭대 의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사진) 교수팀이 단일공법(空法) 복강경 수술과 질식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결합한

새로운 자궁경부암 치료법을 개발, 최근 발간된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진콜로지컬캔서(IJGC)’ 11월호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은 배꼽 부위에 1㎝ 크기의 작은 절개 창(窓) 한 개만 뚫고 이를 통해 수술 기구를 뱃속에 넣어 자궁암 등 치명적인 자궁 질환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가리킨다. 또 질식 광범위 자궁절제술이란 질을 통해 내시경을 뱃속으로 삽입해 자궁을 들어내는 치료법이다.

김 교수는 2009년 세계 최초로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로 자궁경부암을 제거한 이후 지금까지 600례의 시술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치료법은 배꼽 부위에 절개창을 한 개만 뚫기 때문에 복부에 3∼5개의 구멍을 만들고 시술하는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달리 시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