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힐 ‘펄펄’ … 11승 선착
입력 2010-12-03 23:11
1위팀과 꼴찌팀의 경기에서 시소게임은 있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꼴찌 모비스를 79대 71로 꺾고 가장 먼저 11승 고지에 올랐다.
서장훈과 허버트 힐이 각각 24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했고 문태종은 결정적 3점슛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 상황에서 구해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21-28로 뒤졌으나 2쿼터부터 허버트 힐이 잇따라 득점하며 48-39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모비스가 다시 힘을 내며 59-58 한 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4쿼터에서 전자랜드의 수비와 문태종의 3점슛이 더해지며 전자랜드가 역전한 후 달아나기 시작해 결국 경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대구오리온스의 경기는 LG가 오리온스에 91대 83으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오리온스전 11연승을 기록했다. 팀 순위도 상승해 오리온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이날 기승호가 2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문태영(17득점 8리바운드), 크리스 알렉산더(14득점 6리바운드)가 득점에 잇따라 성공했다. 기승호의 28득점은 개인통산 최다 득점(25득점)을 갈아 치운 것이다.
두 팀은 1쿼터를 22-22로 마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LG가 2쿼터부터 오리온스로부터 달아나기 시작했다. 알렉산더가 골밑을 맡는 동시에 문태영, 김현중, 알렉산더가 잇따라 득점하며 2쿼터를 48-33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76-73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기승호, 문태영의 슛이 연달아 터지며 결국 패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