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친분 ‘물뽕’ 먹여 성폭행

입력 2010-12-03 18:30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스마트폰으로 친분을 쌓은 여자들에게 마약을 탄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로 회사원 최모(32)씨를 구속했다.



광고회사 직원 최씨는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몇 마디 주고받다 만나는 식으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1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다. 최씨는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인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돌면서 여자들을 물색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얻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연락이 끊긴 친구처럼 접근한 뒤 “사람을 착각했다. 나는 영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인데 술집에 맡겨둔 와인을 마시러 가자”며 여성들을 꾀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