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간판스타 양학선·손연재 세계대회서 ‘실력 담금질’
입력 2010-12-03 18:32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체조의 간판으로 떠오른 양학선(18·광주체고)과 손연재(16·세종고)가 세계 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며 기량을 과시한다.
3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광저우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은 이달 11∼1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요타컵국제초청체조대회를 끝으로 올해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한다.
FIG는 월드컵시리즈를 A급 대회와 B급 대회로 나눠 치르고 밑으로는 C급인 챌린지대회가 있다. 이 중 A급 대회는 각 종목 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하는 무대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간다. 양학선은 올해 성적을 기초로 유원철(26·포스코건설), 조현주(18·학성여고)와 함께 한국 대표 선수로 A급 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협회는 또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내년에 양학선을 국제 대회에 꾸준히 출전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적합한 대회를 골라 대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체조 얼짱’ 손연재도 크리스마스 전후로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트레이닝센터에 들어가 7개월간 집중 훈련을 받는다. 손연재는 이 곳에서 리듬체조 지존 예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안나 알랴브예바(카자흐스탄) 등과 함께 훈련을 받게 된다.
또 러시아 코치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전속 계약을 맺고 내년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