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암살해야” 학원 강사 수사

입력 2010-12-03 18:24

경찰청은 3일 경찰 공채시험 학원의 인터넷 사이트 동영상 강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로 학원 강사 김모(43)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형법 강의를 맡은 김씨는 천안함 침몰 사태와 황장엽 암살 간첩단 사건 등을 이 대통령이 조작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황장엽을 암살하러 온 간첩들이 처음에는 황장엽 조카라고 했다가 뒤에는 암살단이라고 자백했다”며 “딱 봐도 간첩이 아닌 것 같지 않느냐, 이것은 이 대통령이 만들어낸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통령을 ‘쥐××’ ‘오사카 리’라고 지칭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은 이 대통령이고 임기가 끝나면 죄수복 입은 모습을 무조건 보겠다. 이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