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반응은… ‘3세 경영’ 기대감 주가 고공행진

입력 2010-12-03 18:21

3일 삼성그룹 연말 사장단 인사가 발표되면서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 주가가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특히 이재용 이부진 사장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 호텔신라, 삼성물산은 3∼4%대의 급등세를 보여 삼성가 3세 경영인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엿보게 했다.



이재용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4.07%) 오른 89만40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사장과 고문으로 내정된 호텔신라와 삼성물산도 각각 3만200원, 8만1500원으로 전날보다 3.42%, 4.62%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종의 급등세에 대해 “3세 경영에 따른 새로운 성장사업 발굴과 지배구조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외에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역시 전날보다 2.24%, 1.52% 올랐다. 두 회사는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전무가 다니고 있다. 이 전무는 다음 주 예정된 임원 인사에서 승진 여부가 결정된다. 삼성생명은 장 막판 반등으로 0.41% 올랐다.

하지만 삼성테크윈은 3.3%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전기는 각각 2.26%, 1.57% 내렸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