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화재단 3기 이사진 구성… 초교파 진용 교계 대표성 강화

입력 2010-12-03 18:08


국민문화재단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기존 이사진 절반 이상을 교체했다. 국민문화재단은 국민일보의 자립 경영을 위해 2006년 12월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국민일보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2년 임기가 끝난 20명의 이사 중 11명을 새 얼굴로 바꿨다. 초교파 이사는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 국민일보가 명실상부한 ‘한국 교회 대변지’로 자리매김하는 틀을 갖추게 됐다. 이사회는 오는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이사진은 40, 50대의 한국 교회 차세대 지도자가 대거 영입돼 기존 이사진과 신구 조화를 이루게 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 교단별 안배에도 충실했다는 평이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홍성욱 안양제일교회 목사와 김윤배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지난 10월 18일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에 취임한 데 이어 3기 이사진이 원만히 구성되면서 국민일보 경영권을 흔들려는 외부 세력에 의해 야기된 사태는 일단락됐다. 국민일보 노사는 8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외부 세력의 불순한 기도에 대처해 왔다. 이번 이사회 결과에 따라 국민일보 경영 안정화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국민문화재단 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신임=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손인웅(덕수교회) 김은호(오륜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김정석(광림교회) 지형은(성락성결교회) 박성민(한국대학생선교회)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 진중섭 김두식 안병광(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유임=조용기 국민일보 회장·발행인, 조민제 국민일보 대표이사·사장, 박종순(충신교회) 김장환(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박종화(경동교회) 목사, 박성철(신원그룹) 회장, 이종근 김규식 김종복(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