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거래소 이사장 “中기업 유치 위해 제 살 깎지말아야”

입력 2010-12-03 18:24


김봉수(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일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 기업들을 유치하려 제 살 깎아먹기식 과당 경쟁을 벌이지 말고 이제 글로벌 100대 기업 상장에 눈돌릴 필요가 있다”고 저적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동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외국기업 국내 인수기관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중국에서 인수 수수료 인하 경쟁을 하는 등 무리하게 기업공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에는 4개국 17개 해외기업이 상장돼 있는데 이 중 중국기업이 14개사로 그나마도 시가총액 규모가 매우 작다”며 “좋은 백화점이 좋은 물건을 갖다놔 고객을 부르는 것처럼 거래소는 주요 사업으로 미국, 런던 거래소와 같이 해외의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